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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수속중 보조배터리 화재 승객들 긴급 진화
২৭/১০/২০২৬

공항 터미널 내 탑승 수속을 기다리던 승객의 가방에서 갑작스럽게 불길이 치솟으며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최근 항공기 내 보조배터리 발화 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지상인 공항 카운터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배터리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0월 23일 오후 7시 30분께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탑승 수속 카운터에서 줄을 서 대기하던 한 남성의 가방에 불이 났다. 당시 가방 안에서는 보조배터리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현장에 함께 있던 다른 승객이 인근 소화기를 가져와 직접 진화하며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보조배터리 기내 사용금지(연합뉴스 제공)
사고 당사자들은 진에어 항공기를 이용해 필리핀 세부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현장을 목격한 한 승객은 항공사 관계자가 아닌 일반 승객이 불을 껐으며 소화기를 바로 찾지 못해 멀리서 가져와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진에어 측은 직원이 화재를 인지한 즉시 공항 종합상황실과 소방대 등 관계 기관에 신고하는 등 매뉴얼에 따라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소화기 비치 및 관리 주체인 한국공항공사는 규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소화기를 20m마다 1대씩 배치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공항 곳곳에 비치하고 있으며, 제때 사용하지 못했다면 당황한 나머지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조배터리 관련 화재는 최근 공항과 기내를 가리지 않고 속출하고 있다. 지난 25일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홍콩발 항공기에서 보조배터리 발열로 연기가 발생해 승객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10월 10일에는 청주발 제주행 여객기 내 화재로 승객 전원이 대피하고 운항이 5시간 넘게 지연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도 인천국제공항에서 다낭으로 향하려던 에어서울 항공기 내부에서 이륙 전 보조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는 등 한 달 사이 주요 공항에서만 4건의 관련 사고가 공식 확인됐다.
비지니스코리아 허성수 기자 (Busines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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