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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승인... 내년 상반기 재가동 목표
10/27/2026

가동이 중단됐던 고리 3·4호기가 규제기관의 안전성 심사를 통과하며 재가동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고리 3·4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동시에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계속운전은 설계수명이 만료된 원전의 안전성을 평가해 운전 기간을 연장하는 제도다. 한수원은 2022년 9월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한 이후 약 2년에 걸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안전 기준 충족을 확인받았다.
고리 3,4호기(고리 2발전소) 전경
고리 3·4호기는 각각 1025MWe급 용량을 갖춘 대형 원전이다. 1980년대 중반 상업운전을 시작한 두 원전은 40년의 운전허가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각각 지난 9월과 내년 8월 가동 정지가 예정된 상태였다. 한수원은 이번 허가 획득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설비 개선과 정비 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재가동 시점은 2027년 상반기로 예고됐다. 한수원은 심사 과정에서 도출된 안전성 개선사항을 이행하고 규제기관의 정기검사를 통해 최종 안전성을 확인받은 뒤 순차적으로 발전을 재개한다. 계속운전 기간에도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병행해 발전소 성능을 최상으로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속운전 결정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확대로 인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원전이 기저 부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무탄소 전원 확보 측면에서도 이번 수명 연장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계속운전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탄소중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설비 개선과 정기검사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리 3·4호기의 안전한 재가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지니스코리아 이송훈 기자 (Busines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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