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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시황] 코스피, 전장 대비 소폭 내린 5499.05로 출발…반도체 대장주 엇갈린 흐름 속 기관·외인 수급 공방
২৬/১০/২০২৬

10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지수들이 표시돼 있다. (연합)
26일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경계감이 맞물리며 혼조세로 문을 열었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약보합권 내지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낙폭을 키우며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이날 전장보다 51.25포인트(0.92%) 내린 5499.05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9.70포인트(1.08%) 내린 5490.60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가파르게 이어졌던 연저점 경신 행진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본격화되는 주요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와 외국인 수급의 방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대규모 자사주 매입 일정이 일단락된 국내 반도체 투톱(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 향방이 지수 전체의 상방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9.52포인트(1.27%) 내린 742.17로 출발한 뒤 740선 초반에서 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및 개인 간의 팽팽한 눈치 싸움 전개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개인 간의 팽팽한 눈치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외국인은 137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8억원, 8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장 초반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지수 선물 시장과 현물 시장 모두에서 관망세를 띠거나 일부 물량을 출회하며, 최근 이어진 환율 하락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에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기관투자자는 지수의 추가 조 방어를 위해 일부 저가 매수에 가담하고 있으나, 업종별·종목별로 뚜렷한 차별화 장세를 보이며 지수 방어와 차익실현을 병행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지수 방어를 위한 저가 매수세( cosiddetto, 동학개미 운동의 연장선)를 유입시키며 변동성을 방어하는 주체로 나서고 있으나, 단기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경계감 역시 공존하는 분위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1%대 안팎의 하락 압력으로 밀어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1억원, 17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개인은 홀로 81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엇갈린 주가 흐름 속 코스피 방향성 혼란
국내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은 장 초반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며 지수의 방향성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소폭의 약세 내지 보합권 공방을 벌이며 횡보세를 기록 중이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 완료 이후 뚜렷한 수급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 우려와 실적 눈높이 조절 과정에서 외국인 매물이 일부 출회되는 모습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오전장 일부 시간대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거나 소폭 상승 전환을 시도하는 등 삼성전자와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이 하방을 지지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지수 전체의 모멘텀 부족으로 탄력은 제한적이다.
오전 10시 기준 삼성전자는 하락세(-0.70%)를 보이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상승(0.63%) 중이다. 삼성전자우(-1.37%)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가 코스피 상위 종목 중에서는 자동차(현대차·기아) 및 2차전지(LG에너지솔루션 등) 관련 주는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와 환율 변동성 여파로 대체로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지수의 상승 모멘텀을 지지하지 못하는 국면이다.
현대차(-1.69%), 기아(-0.84%), LG에너지솔루션(-1.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1%), HD현대중공업(-1.97%), 두산에너빌리티(-1.85%), KB금융(-1.31%), 신한지주(-1.14%), 셀트리온(-1.03%), SK스퀘어(-0.77%), SK(-0.64%)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1.43%), 삼성바이오로직스(1.23%), SK하이닉스(0.63%) 등은 상승 중이다.
코스닥 시장은 주간 낙폭이 코스피보다 깊게 나타나며 체감 경기가 다소 얼어붙어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바이오(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등) 섹터는 개별 기업 이슈와 수급 공백 탓에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2차전지 소재 관련 종목들도 전반적인 수급 이탈 여파로 전일 대비 1~3%대 하락률을 보이며 코스닥 지수를 750선 부근으로 끌어내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반면 일부 개별 실적 호전 기대주와 테마성 종목들만 선별적인 강세를 나타내는 극단적인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피에스케이홀딩스(-5.37%), 주성엔지니어링(-5.00%), 피에스케이(-4.00%) 등이 4% 이상 하락 중이며, HLB(-3.00%), 원익IPS(-2.82%), 심텍(-2.73%), 이오테크닉스(-2.72%), 에코프로비엠(-2.59%), HPSP(-2.52%), 에코프로(-2.48%)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로보티즈(11.33%), 레인보우로보틱스(2.13%) 등은 오름세다.
원·달러 환율, 전 거래일 대비 소폭 반등(원화 약세)하며 출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이어지던 연저점 경신 행진을 일단 멈추고 소폭 반등(원화 약세)하며 출발했다. 이 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기준 1323.5원에 거래됐다.
최근 석 달 사이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원화 강세)하며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으나, 이날은 글로벌 달러화의 미세한 반등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환율이 1,320원대 중반 부근에서 안정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의 급격한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수출 중심의 대형주들에게는 숨통이 트일 수 있으나, 외국인 자금의 추가적인 유입 강도에는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증권가 전문들은 이번 주 국내 증시가 단기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면서도, 적극적인 지수 반등을 이끌어낼 만한 주도 주체(대형 모멘텀)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장중 낙폭을 방어하려는 국내 기관 및 개인의 저가 매수 여력은 확인되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근본적인 수급 방향이 순매수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이번 주 이어지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3.4분기 실적 성적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선별 접근하며 리스크 관리 중심의 보수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필요가조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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