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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Focus] 애플의 거센 추격과 메모리값 폭등…이중고 마주한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
২৬/১০/২০২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연합)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격전으로 치닫고 있다. 애플이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앞세워 삼성전자가 굳건히 지켜온 폴더블폰 시장의 장벽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핵심 부품인 메모리 가격 폭등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에 비상등이 켜졌다.
320만 원을 웃도는 고가와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초반 흥행에 대성공을 거뒀다.
실제로 지난 23일 출시된 애플 명동점에는 오픈 전부터 100명에 가까운 사전예약자가 몰리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올해만 아이폰 듀오를 약 600만 대 생산하며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2위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일부 제품에서 디스플레이 파손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향후 제품 완성도를 얼마나 높이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애플의 맹추격 속에서 삼성전자는 수익성 방어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올해 4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을 기존 계획 대비 약 20%가량 감축하기로 했다.
최근 메모리 제조사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용 제품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스마트폰용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70% 이상 급등하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을 극대화시켰다. 애플 역시 초기 물량 조정 과정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글로벌 1위 수성을 다투는 삼성전자로서는 상대적으로 여유를 부릴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양사의 글로벌 1위 경쟁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지난해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주었던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1위를 탈환했으나,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는 불과 1%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이 같은 이중고 속에서 스마트폰 업계는 일제히 가격 인상 및 프리미엄 라인업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주요 스마트폰 출고가를 10만~20만 원 인상했으나,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올 3분기 107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1조 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은 수익성이 낮은 중저가 라인업(갤럭시 A 시리즈 등) 대신, 가격 저항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갤럭시 S 시리즈와 폴더블폰인 갤럭시 Z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 Z8 시리즈는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5%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비수기인 4분기에도 폴더블 제품을 통한 수익성 방어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이 원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출하량을 줄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이 펼칠 프리미엄 시장 패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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