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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3분기 매출 18.6%↑영업익은 53.4% 급감
10/27/2026

LG이노텍이 3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6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고객사 신모델 출시와 고부가 반도체 기판 수요 증가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으나, 환율 변동에 따른 기저 효과로 수익성은 크게 위축됐다.
LG이노텍은 2026년 3분기 매출 6조3671억원, 영업이익 94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6%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반면, 영업이익은 53.4% 급감하며 수익성 지표에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LG이노텍_마곡본사
실적 희비가 엇갈린 배경에는 환율이 자리 잡고 있다. 원재료를 매입하는 시점과 제품을 양산해 출하하는 시점 사이에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영업이익 규모를 축소시켰다는 분석이다. 다만 사업 부문별로는 고른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시장 지배력을 확인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5조404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주도했다. 북미 고객사 신모델용 모바일 카메라 모듈 공급이 본격화된 데다 차량용 카메라 공급까지 늘어난 결과다.
패키지솔루션사업은 전년보다 10.1% 늘어난 481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RF-SiP와 FC-CSP 등 반도체 기판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으며, 차세대 먹거리인 FC-BGA 역시 글로벌 고객향 PC CPU용 제품 공급이 확대되며 힘을 보탰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 역시 전년 대비 6.8% 성장한 48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통신 모듈과 조명 등 주요 제품군이 성장세를 보였고, 차량 AP모듈과 디지털키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LG이노텍은 향후 고수익·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수익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패키지솔루션 부문에서는 FC-BGA 생산공장 증설과 국내외 추가 투자를 검토하며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양산 중인 PC CPU용 FC-BGA를 넘어 2028년까지 AI 가속기와 서버용 고다층·대면적 하이엔드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AI 기반 공정 자동화를 도입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모빌리티 부문은 차량 통신 및 조명 등 고부가 제품군 강화에 집중한다.
미래 준비를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자율주행과 로봇 등 피지컬 AI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핵심 부품 내재화와 글로벌 생산지 이원화를 통해 대외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체질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비지니스코리아 신소현 기자 (Busines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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